애플스토어 1호점 어디에?…신사 가로수길 유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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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국내 1호점의 신사동 가로수길 입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코리아 명의 토지 3필지 20년 장기임대차계약
신사동 가로수길 중심에 AS·체험형 시설 꾸밀 듯

애플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 토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을 맺은 토지는 모두 3개 필지다. 526㎡ 크기다. 해당 토지 등기부등본상 임차인 명의는 '애플코리아유한회사'다. 지난 2월 말 계약을 체결한 중심 필지 한 곳의 임대차보증금은 16억여원이다. 계약기간은 20년이다. 바로 옆 필지는 19억여원이다. 나머지 한 개 필지도 비슷한 시세를 적용하면 전체 임대차보증금은 약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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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사용자가 공개한 애플스토어 예정부지의 등기부등본. [사진=클리앙]

계약을 맺은 토지는 '신사동 가로수길'로 불리는 압구정로12길 도로변에 있다. 신사동 화랑거리로도 불리는데 약 600여m 길이의 가로수길에서도 가장 중심 부근이다. 현재 이곳은 공사 안내판과 함께 공사용 가림막을 쳐놓은 상태다.

해당 토지주는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을 지으려다 3개 필지에 하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강남구청에 계획 변경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스토어 입점을 위한 계획 변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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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토지. 공사용 가림막이 설치돼있다. [사진=네이버 로드뷰]

지난 8월 1일에는 한국 고객지원 총괄 채용 공고를 냈다. 앞서 지난해 5~7월에는 한국 지역 마케팅과 AS 지원 인력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애플스토어 상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만든 각종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제품 교환 및 수리 등을 담당하는 '지니어스바' 등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국내 사용자들은 그 동안 악명 높았던 애프터서비스(AS) 수준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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