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부대찌개면 인기도 보글보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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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편의점 기준 한개 1500원·사진)’이 출시 50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출시 4주 만에 5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50억원의 매출을 더 올렸다. 농심 측은 “하반기 불고 있는 부대찌개맛 라면 열풍에 힘입어 대형마트에선 신라면에 이어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실적이 좋다”며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따뜻한 국물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시 50일 만에 매출 100억 넘어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2011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찌개면을 보강해 재출시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 단종된 후 일본 내수용으로 판매되던 보글보글찌개면을 맛본 소비자들로부터 재출시 요청이 계속됐던 인기 제품”이라고 말했다.

기존 찌개면에 비해 건더기 별첨스프 중량을 2배 이상 늘려 부대찌개 맛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소시지와 어묵·김치·파·고추 등 실제 부대찌개 재료를 원물 그대로 건조해 가공했다. 육수에 햄과 치즈를 녹여 부대찌개 국물의 깊고 진한 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부대찌개에 일반적으로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소비자에게 부대찌개면은 이미 친숙한 제품”이라며 “짜왕이나 맛짬뽕처럼 누구나 아는 맛을 프리미엄 라면으로 출시해 성공을 거둔 것과 이번 제품이 맥을 같이 한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농심은 매출 100억원 돌파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를 한다. 22일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먹고 싶은 이유’를 응모받아 선정된 200명에게 기프티콘을 준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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