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 열흘 만에 입항해 하역 작업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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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중앙포토]

열흘 동안 해상을 떠돌던 한진해운 소속 선박 한진그리스호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 입항해 하역 작업을 재개했다.

한진그리스호는 지난달 20일 부산항을 떠나 지난달 말 미국 롱비치 항구 근처에 도착했지만 법정관리로 인한 압류를 우려해 항구에 접안하지 못하고 주변 해상을 떠돌았다.

하역작업 재개가 추진되기 시작한 건 한진해운 측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파산법원에 신청한 압류금지 및 임시보호명령이 지난 9일 받아들여지면서다.

한진그리스호는 이날 하역비 15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를 롱비치 항만터미널에 내고 한진해운 롱비치 터미널로 접안했다.

업계는 입항이 중단되었던 하역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세계 최대 수입 국가인 미국 서안의 물류 대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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