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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는 포스텍, 빅데이터 서울대, 게임 KAIS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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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 72개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가운데 고려대(안암)·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포스텍·한양대(서울)·KAIST 7개 대학이 최상위로 평가됐다. 본지가 창간 51주년을 맞아 실시한 학과평가에서다. 이번 평가는 이공계열 7개 학과와 인문·사회계열 7개 학과로 나눠 이뤄졌으며,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 ‘포켓몬 고’의 증강현실(AR), 이세돌을 꺾은 로봇 알파고의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상을 평가에 반영했다.
  포스텍(POSTECH) 컴퓨터공학과는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분야에서 교수 연구가 가장 활발했다. 컴퓨터가 인간과 유사한 시각(視覺) 능력을 갖도록 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에 관한 연구 등 인공지능에 활용되는 기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는 교수 한 명당 학생 수가 9.3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KAIST 전산학부는 게임을 학문의 한 분야로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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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이외에도 화학공학·기계공학·신소재공학·수학에서 최상으로 평가됐다. 고려대와 연세대·KAIST는 각 4개 학과가 최상 등급을 받았다. 고려대는 수학·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모두 최상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연세대는 신소재공학·화학공학 등 공학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분교로는 유일하게 최상(신소재공학)에 올랐다.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이화여대 등 4개 학과가 최상으로 분류됐다. 교수 논문의 질(피인용)이 높은 경북대 식품영양학과는 포스텍, KAIST를 제외한 지방 소재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최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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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열 평가는 교수의 논문 실적, 교원당 학생, 학생당 장학금, 취업률 등 2개 부문 12개 지표를 바탕으로 한다. 합산 점수가 상위 10% 미만에 든 학과가 최상으로 분류된다. 4년제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표] 2016 이공계 학과평가 지표별 가중치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진형·위문희 기자, 남지혜·송지연·이수용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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