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철거설에 시민들 '부글부글'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공연이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 [중앙포토]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가 철거된다는 소식이 1일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첫 테마놀이공원인 서울랜드에 평소 시민들이 가진 애정과 관심이 '철거'라는 갑작스런 소식에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서울랜드 관리주체인 서울시는 철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한 방송매체는 내년 5월 서울랜드를 철거하고 2020년까지 피크닉가든 등 친환경 무동력 놀이동산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업자와 계약이 끝나는 2017년 5월 이후 민간자본을 유치해 낡은 놀이기구는 철거하고 최대한 전기를 쓰지 않는 무동력 놀이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 등에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보도 내용은 오보이며,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시설 일부를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측은 “내년 5월 서울랜드와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입찰에 착수할 것”이라며 “어떤 업체가 낙찰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랜드는 ‘한국형 디즈니랜드’를 컨셉트로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기간에 맞춰 조성됐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