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몰래 PC방 금고 속 현금 슬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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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PC방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운터에 보관 중인 현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공익근무요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경기 지역 모 지방공사 공익근무요원 강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최근까지 군포와 안양·성남·안산 지역 PC방 14곳에서 현금 35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2014년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 알게 된 이들은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PC방에서 심야에 종업원 혼자 청소·컴퓨터 관리 일을 하느라 카운터가 비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렸다. 강씨 등은 주 생활권인 수원 지역 PC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을 경우 쉽게 들통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토바이를 타고 원정 절도에 나섰지만 경찰 수사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카운터를 잠시 비울 때는 반드시 금고문을 잠그는 등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포=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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