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에 제2의 독일마을인 ‘양평 독일타운'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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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파독 광부ㆍ간호사 등이 귀국해 사는 경남 남해 독일마을과 비슷한 제2의 독일마을인 ‘양평 독일타운’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22일 ‘양평 삼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일자로 경기도보와 홈페이지(www.gg.go.kr)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양평 삼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을 한 후 최근 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양평 독일타운은 양동면 삼산리 산13-37번지 일원 16만7338㎡(약 5만평)에 개발된다. 이곳에는 1960, 70년대 파독 광부 및 간호사와 한국과 독일 경제협력 관계자ㆍ독일 관련 학회 및 기업인 등 233가구(수용인구 536명)의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독일식 단독과 연립주택 형태로 건립된다.

또 게스트하우스와 파독 전시관ㆍ축제마당ㆍ문화공연장ㆍ종교시설ㆍ독일풍 상점도 갖춰진다. 한국과 독일의 문화협력 및 관광교류 등 지원시설도 마련된다. 사업시행자인 양평 독일타운(주)는 총 사업비 917억원을 들여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양평 독일타운 건립 예정지는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동양평 IC)와 가까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독일의 문화와 한국의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해 한국과 독일의 상징적인 문화협력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전익진 ijjeon@joongang.co.kr
[조감도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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