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대 전력, 사상 처음으로 8000만kW 돌파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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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름철 수급실적 및 금년 여름철 전망 (단위 : 만kW)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무더위에 냉방기기 작동 증가로 인해 올해 여름 최대 전력이 하계 사상 처음으로 8000만k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냉방기기 증가와 기상청 기상전망 등을 감안할 때 8170만kW 수준이 예상돼 여름철 최대전력으로는 처음으로 8000만k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하계 최대 전력 수요는 2012년 7429만kW, 2014년 7605만kW 등으로 매년 높아졌다.

지난달에는 냉방 수요 급증으로 최대 전력이 전년보다 6.2% 증가해 6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7월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발효돼 11일 기준 전력 예비율이 2년 만에 처음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올해 여름 최대 전력 공급량은 9210만kW로 신규 발전기 준공으로 지난해보다 250만kW가 증가했다. 최대 전력 예상치 만큼 전기를 사용할 경우 예비 전력은 1040만kW다. 다만 이상기온으로 최대 전력이 예상치를 뛰어 넘어 8370만kW로 증가하면 예비율은 1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산업부는 8월 16일까지를 하계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하절기 절전 캠페인을 벌인다. 26도 이하 적정 냉방온도를 권장하고 문 열고 냉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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