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로사리오-히메네스, 홈런레이스에서 맞붙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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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NC)·로사리오(한화)·히메네스(LG) 선수

테임즈(NC), 로사리오(한화), 히메네스(LG). 정규시즌 홈런왕을 다투는 외국인 거포들이 올스타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열리는 인터파크 홈런레이스를 비롯한 이벤트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15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뒤 열리는 홈런레이스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황재균(롯데)을 비롯해 최형우(삼성)·이재원·정의윤(이상 SK)이 출전한다. 특히 나눔 올스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홈런 1~4위에 포진한 테임즈(25개·1위)와 로사리오(21개·4위), 나지완(KIA), 히메네스(22개·공동 2위)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팀별로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쳐 1위에 오른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그리고 부상으로 120만원 상당의 LG 노트북이 수여된다. 준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고, 최장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캐논 DSLR 카메라와 렌즈 세트가 주어진다. 역대 최다 홈런은 2014년 김현수가 기록한 14개였으며, 역대 최장거리 기록은 1999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가 기록한 150m다.

홈런레이스에 앞서 열리는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예년과 달리 팀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드림과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투수 3명과 야수 2명씩이 나서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예전과 같이 1인당 10개의 공을 투구해 홈 플레이트에 세워진 9개의 배트를 쓰러트리는 방식이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정재훈(두산)·박희수(SK)·김재윤(kt·이상 투수), 오재원(두산)·강민호(롯데)가, 나눔 올스타에서는 신재영(넥센)·송창식(한화)·헥터(KIA·이상 투수)·나성범(NC)·채은성(LG)이 출전한다.

타이어뱅크 번트왕은 16일 올스타 팬사인회가 끝난 뒤 팀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한 선수당 6번 시도해 점수를 합산한다. 드림 올스타는 허경민(두산)·김문호(롯데)·박경수(kt·이상 타자)·켈리(SK)·심창민(삼성)이, 나눔 올스타는 지난해 우승자인 이용규(한화)·김하성(넥센)·백용환(KIA·이상 타자)·임창민(NC)·신승현(LG)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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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3시부터 1루 외야 그라운드 잔디에서 진행되는 KBO 올스타 팬사인회는 각 팀 올스타 베스트 12선수와 감독 추천 선수 6명씩 총 30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고척 스카이돔 전면 광장에 위치한 KBO 접수처에서 예매 화면 출력물, 모바일 티켓 등을 소지한 당일 경기 입장권 예매자에 한해 선착순 접수한다. 구두 등 잔디를 훼손할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한 사람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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