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서 제2의 야구인생 꽃피우겠다"청보유니폼입은 고광수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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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어릴때부터 한국인이라는 자랑과긍지를 갖고자랐습니다. 고국의 프로야구에서 뛰게돼 기쁘고 영광스러울뿐입니다.』
동경 6대학출신으로는 처음 한국프로야구 청본핀토스에 입단한 재일동포 고광수(고광수·22·법정대4)는 『한국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활짝 꽃피워보겠다』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28일밤 한국에 온 고광수는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을 잘모르지만 팀우승을 위해 최대의 공현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는 81년 호오도꾸(보덕)학원 3학년때 김의명(김의명·현재 긴떼쓰)과 함께 고오시엔대회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1번타자에 3루수로 활약했었다.
호오세이대에 진학한후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올시즌 동경6대학리그에서 호오세이대가 춘·추계리그에서 우승하는데 한몫을 했다.
주로 좌완투수가 등장할때 대타자로 기용됐으며 올시즌 타율은 2할5푼대로 단타위주의 교(교)타자.
대학졸업후 사회인팀인이 스주자동차팀의 3루수로 취업이 내정됐으나 진로를 바꾸었다.
허구연(허구연)감독은 『이영구(이영구)대신 3루수에 1번타자로 기용할예정』이라며 『젊고 참신한 팀컬러를 위해 고를 스카웃한것』이라고 밝혔다.
1백79m·78cm의 우타자이며 지난18일 계약금4백만엔에 연봉3백만엔으로 계약했다.
일본에서 인쇄업을하는 아버지(고성홍·54)의 고향은 제주도로 3남2녀중막내.
청보는 고가야구를 은퇴하더라도 구단에서 일할수 있는 보장을 해주었으며 앞으로 청보의 간판타자로 키울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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