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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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유럽테니스 3연패| 렌들 순금라케트 받아| 싯가 6억원짜리>
■…체코의 테니스스타「이반·렌들」(25)이 지난4일 유럽챔피언 선수권대회(벨기에 앤트워프)에서「존·매켄로」(미국)를 3대1로 꺾고 우승, 실물크기의 순금제 라케트를 보너스로 받았다고.(사진)
이 라케트에는 1천4백20개의 다이어먼드가 박혀있으며 무게는 6㎏. 가격은 70만달러(약6억원).
이 라케트는 대회창설이후 5년내에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수여토록 되어 있었는데 「렌들」은 1회(82년) , 3회 (84년) 에 이어 금년에도 우승한 것.
「렌들」은 이밖에 대회 우슴상금 20만달러(1억7천만원)도 함께 받았다.


■…항공기사고 사상 세계최악의 희생자를 낸 지난 8월의 일본항공(JAL)기 사고에 책임을 지고 12월 사임하기로 한 일본항공사의「다까끼(고목양근)사장이 퇴임하는 날까지 전유족의 집을 도는 사죄의 여행을 4일 시작했다.「다까끼」사장은 추도위령제직후 도오꾜(동경) 와 오오사까(대판) 지역의 약40여가구 유족집에 조문을 했으나 전국을 돌면서 사죄의 방문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그는 12월까지는 전유족의 집을 모두 돌 예정이다.【외지】

<학교안가고 장사길로| 중공에서도 돈이 최고>
■…중공의 국민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가기를 포기하고 장사에 나서는 풍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특히 상해시에서는 학생들이 매일 자유시장에 나가 생선이나 두부· 과일· 과자등을 팔다가 결국은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장사꾼으로 변신하는 예가 자꾸 늘어나고 있다는것. 이 같은 경향은 장사를 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개인상점들이 손이 모자라 이들 학생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섹스학 세계총회 개막| 30개국 7백여명 참석>
■…세계30개국에서 7백여명의 성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7차 섹스학 세계총회가 5일 뉴델리에서 개막됐다.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섹스』라는 의제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최음제로부터 성교육을 위해 해부학적으로 올바른 인형을 사용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섹스문제를 다룰 이번 총회는 5일간 계속되는데 성전문가들은 약1천6백년전에 쓰여진 섹스및 가족관계에 관한 인도의 성전『카마 수트라』도 과학적으로 검토한다고.
한편 이번 회의의 대변인인「코타리」교수는 성전문가들은 일반 내과의사들을 교육시키는 한편 미약의 신비를 벗기고 가족계획을 전세계에 보급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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