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홈경기서 훨씬 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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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에서 한일이 만난것은 처음. 과거 67년멕시코올림픽 예선 최종전에서 두팀이 맞서 3-3으로 비긴적이 있으나 월드컵예선서는 이제까지 호주나중동세에 밀려 한일이 마지막 승부를 겨룰 기회가 없었다. 더구나 일본은 7차례월드컵본선도전에서 계속 실패, 더욱 이번 경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까지 월드컵본선무대를 밟은 아시아지역대표는한국·유고(제7회)·북한·이스라엘·호주·이란·쿠웨이트등 7개국.
한국은 54년 스위스월드컵예선에서 일본을 5-1, 2-2로 각각 눌러 본선진출권을 획득, 월드컵에 첫 진출했고 그후 32년동안 이스라엘·호주·쿠웨이트에 각각덜미가 잡혀 본선진출이 좌절돼왔다. 북한은 66년 영국대회에 아시아대표로 출전하는행운을누렸고 이스라엘은 예선에서 한국을 걱파, 70년멕시코월드컵티킷을 잡았었다.
한일 역대전적은 지난54 제5회 스위스 월드컵 예선때 첫격돌한 이래 43전26승11무6패로 한국이 단연 우세. 그가운데 월드컵예선에서는 5승3무로 한국이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한편 월드컵및 올림픽예선에서의 한일 홈·어웨이성적을 보면 한국은 홈(서울)에서 6전5승1무를, 어웨이(도오꾜) 에서 12전6승4무2패를 각각 올려 홈게임에 특히 강한 일면을 보여왔다.
그러나 일본은 81년 「모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이래 82년 아시안게임 (당시2-1역전패)등 최근3게임에서 한국에 단 한차례도 패하지않는등 상승세를 타고있어 서울에서의 홈게임도 낙관할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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