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공장 용광로 부속물에 인부 깔려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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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1시50분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한 주물 공장에서 쇠를 녹이는 용광로에 붙은 부속물(무게 2t·가로 3m·세로 1m)이 떨어지면서 인부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용광로 옆에서 작업 중이던 최모(29)씨가 강철로 된 이 부속물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최모(59)씨 등 다른 3명은 팔과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속물은 용광로 옆에 달려 있는 일종의 진공 흡입장치다. 쇠를 녹이면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빨아들이는 기능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체인에 용광로 부속물이 매달려 있었는데 갑자기 체인이 끊어지면서 인부들 쪽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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