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 세계인의 자연유산 만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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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주의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유네스코에 등재부터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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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찬(사진)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21일 “ 훼손이 심해지는 곶자왈을 지키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곶자왈의 유네스코 등재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화산섬의 특성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2012년 세계보전연맹의 권고사항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김만덕기념사업회 양원찬 대표
유네스코 등재 도민 캠페인 제안

또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대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범도민적인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 대표는 “등재 운동이 확산되면 정부도 자연스럽게 곶자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고 덧붙였다.

곶자왈은 용암으로 형성된 바위가 널린 곳에 열대·한대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 제주 만의 독특한 생태계다. 한경-안덕, 애월, 조천-함덕, 구좌-성산 등 4대 곶자왈이 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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