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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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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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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김우식 지음, 웅진윙스, 272쪽, 1만4000원)=저자는 공학도 출신으로선 최초로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시종 담담한 필치로 이 시대의 어르신들이 겪거나 넘어야 했던 한국 현대사의 파란을 생생하게 그려간다. 개인의 삶과 역사의 흐름이 씨줄과 날줄로 만나면서 만들어내는 무늬에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좌파 세계사(닐 포크너 지음, 이윤정 옮김, 엑스오북스, 776쪽, 3만5000원)=좌파의 관점으로 바라본 인류사다. 네안데르탈인에서 신자유주의까지 다룬다. 영국의 좌파 역사학자인 저자는 ‘전쟁과 종교의 기원’ ‘문명의 확산’ ‘역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등을 통해 역사의 동력을 제시한다. 기술 발전과 지배 계급의 경쟁, 그리고 계급투쟁이다. 이 세 가지를 통해 인류사의 흐름을 조망한다.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문성재 지음, 우리역사재단, 400쪽, 2만2000원)=중국 베이징 교외의 1500년 전 무덤에서 ‘낙랑군 조선현인(朝鮮縣人) 한현도(韓顯度)’라 쓰인 벽돌 명문이 2014년에 출토됐다. 이걸 계기로 고조선과 한사군 등 한국고대사의 주요 쟁점들을 짚는다.

톨스토이와 평화(이문영 지음, 모시는사람들, 240쪽, 1만3000원)=성자 톨스토이의 후광에 가려진 ‘전사 톨스토이’의 모습을 짚는다. 탈국가와 탈민족을 외치던 근대의 이단아. 톨스토이는 ‘적그리스도’라 불릴 정도로 파격적인 신앙을 설파하며 기성 권력과 맹렬히 싸웠다.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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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의 경고(도쿠가츠 레이코 지음, 유주현 옮김, 다온북스, 304쪽, 1만5000원)=금융 역사상 가보지 않은 길인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짚어본다. 한국보다 먼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 경제를 통해 그 영향과 금융 시장의 변화를 예측한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저성장을 탈출하기 위한 해법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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