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대표 23일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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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대 첫 정기국회인 제128회 국회가 20일 하오2시 유태여대법원장 노신영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외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정기국회는 박찬종 조순형의원의 기소문제로 여야가 대립, 의사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공전하는가운데 정치절충이 계속될 것같다. <해설 2면>
여야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3당총무회담과 각기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박 조의원사건과 정기국회운영에 관해 이렇다할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남북고향방문단등의 교환과 국회회담 예비접촉등이 열리고있는동안 냉각기를 갖고 정치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교착상태의 타개를 위해 이재형국회의장은 19일하오 민정당사를 방문,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을 만났으며 이어 20일에는 이민우신민당총재도만나 23일 국회에서 3요대표및총무회담을 갖기로합의했다.
그러나 노대표는 사법처리와 국회운영을 연관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이총재도 박 조의원의 원상회복을 주장하고 있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이 타켤될지는 불투명하다.
신민당은 이날 하오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2l일부터의 국회 참석여부를 논의하는데 김동영총무는 소속 의원들을 학원 소요현장에 파견, 박조의원과 유사한 행동을 하게하는 문제를 당분간 자제하고 민정당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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