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8번째 멀티히트…볼티모어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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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중앙포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8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이자 6월에만 세 차례 나온 멀티히트였다. 김현수는 6월 들어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때렸고, 시즌 타율은 0.378(75타수 28안타)이 됐다.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를 9-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추라를 상대한 김현수는 시속 156㎞ 빠른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내야수를 우측 방향으로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를 썼지만 실패했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 때는 3루에 들어갔고, 마크 트럼보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벤투라의 시속 135㎞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는 8회 오른쪽 파울 폴을 살짝 빗나가는 파울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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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내야수 마차도가 캔자스시티 벤추라와 격투 끝에 퇴장당하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캡쳐]

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 내야수 마차도가 캔자스시티 선발 벤추라와 격투 끝에 퇴장당하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5회 마차도는 몸맞는공이 나오자 벤추라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김현수도 마운드까지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에 합세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영상 usaaffamily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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