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문화] 아시아나항공, 매주 금요일 '패밀리데이' 5시 정시 퇴근 독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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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녕 경영관리본부장(뒷줄 왼쪽 첫째)을 비롯한 임직원과 가족들이 강원도 홍천군 산초울마을을 방문해 1사1촌 봉사활동으로 모내기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1사1촌 맺기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등을 포함하는 가족친화정책을 통해 직원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체계적인 출산·육아휴직, 보육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제도를 실시해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와 양성평등원칙 등 여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육아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치료를 위한 휴직을 제공한다. 임신을 한 직원에게는 태교를 위한 태교음악CD를 제공하고, 출산 시에는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경조 휴가를 제공한다. 이 같은 다양한 출산지원책은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적극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여성들의 직장 만족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방학기간 동안에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등 양육 및 교육 분야의 지원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 및 가족 대상의 사이버 캠퍼스를 운영하며 직무·외국어·교양·독서경영에 대한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또 교육전문가를 초빙해 ‘아름다운 부모교실’을 개최, 아동을 위한 독서교육법을 강의하거나 양질의 자녀 양육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업무로 인해 소홀해질 수 있는 육아교육을 보완해줘 임직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임직원 자녀 보육비·학자금 지급, 육아를 위한 탄력적 근무제도 운영, 임신·출산·육아로 퇴직한 여직원에 대한 여성재고용 확대 등 임직원들이 보다 편하게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가족문제를 상담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실 OZ휴(休)포트도 운용한다. 이같은 노력을 평가받아 2012년에 여성가족부로부터 저출산 해소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5시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5시 정각이 되면 사내방송에서 음악과 함께 퇴근하라는 독려 방송을 해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금요일에는 또 정장이 아닌 비즈니스캐주얼을 입고 근무하도록 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능률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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