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승부차기 끝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11번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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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승부차기 끝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연장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상금 1500만 유로(약 200억원)을 차지했고, 준결승까지 누적 상금과 중계권료·입장료 등을 합해 최소 700억원 최대 1000억원을 거머 쥐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네딘 지단은 통산 7번째로 선수-감독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년 전 대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데 이어 또 한번 아픔을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토니 크루스의 프리킥을 가레스 베일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발을 갖다대 선제골로 연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4분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후안 프란의 크로스를 차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돌입한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4번째 키커 프란이 실축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5번째 키커 호날두가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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