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조각 서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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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근대의 세계최고 조각가「오귀스트·로댕」 (1840∼1917년) 의 서울전이 24일부터 8월29일까지 덕수궁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조선일보사가 창간65주년 기념사업으로 벌인 이번 전시회에는 「로댕」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 『청동시대』 『입맞춤』 『바다의 요정들』등 파리 「로댕」 박물관 소장품 52점이 전시된다.
「로댕」의 첫번째 기념비적인 작품인 『청동시대』는 그가 과거에 이룬 모든 것과 새로 도입한 모든 것을 보여준 작품으로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거대한 조각구조물인 『지옥의 문』은 1880년에 국가로부터 기념비적인 문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시작했다.
「로댕」은 작품의 주제를 「단테」의 『신곡』에서 얻어 인간의 열정에서 나오는 고통과 절망을 깊이 있게 나타냈다.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은 『지옥의 문』윗부분 중앙에 놓여져 자신의 작품(『신곡』) 에 대하여 명상하는 시인 「단테」를 묘사한 것.
조형적 관점에서 보면 『생각하는 사람』은 바티칸박물관에 있는 「벨베데르」의 토르소나 플로렌스에 있는 메디치가의「로랭」좌상과「줄리어스」2세 무덤에 있는『모세상』을 조각한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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