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오승환 7경기 연속 무실점…평균자책점 1.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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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팀이 10-7로 앞선 8회 초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1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 오승환은 팀의 리드 상황을 지켜 시즌 6번째 홀드도 기록했다.

오승환은 8회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상대해 4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7번 다니엘 데스칼소에게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번 웰터스에게는 4구째 시속 153㎞의 빠른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총 11개 투구 가운데 10개를 빠른 직구로만 던져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콜로라도 타자들을 상대했다. 오승환은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실점 한 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오승환은 20경기에서 21과3분의2이닝을 던져 1승 6홀드, 29삼진, 평균자책점 1.25을 기록 중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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