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상공장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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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슬로=한남규특파원】노르웨이는 대한선박수입을 늘리는 한편 한국은 주로 일본에서 사오는 선박부품을 가급적 노르웨이에서 구입키로 했다.
금진호상공부장관은 3일 노르웨이수도 오슬로에서 「하우그스트베트」 상무·해운장관과 한-노르웨이상공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금장관은 선박부품의 제3국 수출을 위한 양국간 합작투자를 제의, 「하우그스트베트」 장관은 생산제품의 한국조선업체에 대한 공급뿐 아니라 일본·중공등 제3국에 대한 수출 가능성을 고려하여 한국과의 합작투자를 적극검토키로 했다.
노르웨이측은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체기능공들을 초청, 기술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84년의경우 한국의 대노르웨이 수출은 3억5천8백만달러 였는데 이중 90%이상은 선박이었으며 수입은 2억9천만달러로 선박부품이 주종을 이뤘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이날 오슬로에서 열린 제7차 한-노르웨이경제협력위 합동회의에 민간대표단장으로 참석한 이은택삼성중공업고문겸 조선호텔사장에게 양국경제협력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르웨이왕실이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대십자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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