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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소 화장실 100%수세식개조|염서울시장 86·88대비 내년 4월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시는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경기를 앞두고 불결한 식품위생업소의 주방시설과 화장실을 대폭 개선하고 대대적인 도시정비·미화작업을 펴는 등 위생·환경분야에 일대 개선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염보현서울시장은 8일 86아시안게임(내년 9월20일 개최) 5백일 카운트다운을 선언하면서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경기장이나 도로건설등 시설확보도 시급하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대표 및관람객들에게 보다 깨끗한 음식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서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정부관계기관과 협의, 법적인 뒷받침을 하고 대대적인 위생·환경개선캠페인을 펴겠다』고 말했다.

<관계법령개정 시민생활 캠페인>
염시장은 특히 외국인을 접대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식품위생업소의 주방과 화장실이 불결한 점이라고 지적하고 식품위생법등 관계법령을 고쳐 86년4월까지 음식점의▲모든 주방을 입식으로 뜯어 고치고▲냉장·배수시설을 완비하며▲30평이상 업소는 주방을 손님에게 완전개방하고▲화장실은 1백% 수조식으로 개조하며▲40평이상 음식점은 반드시 양변기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영세업소 5백개소에 화장실개선보조금 10만원씩을 무상지원하며 소극적인 업소에 대해서는 지도와 단속을 함께 펴겠다고 밝혔다.
화장실 부문에 관해 염시장은 현재 8백3개인 공중변소를 86년까지 8백95개로 늘리되 특히 도심에는 외모와 디자인이 깨끗하고 미려한 새모델을 개발해 56개를 신설 또는 개량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대대적인 거리·공원·하천·주택가의 미화·정비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구역별·지역별로 「가로환경정비위원회」를 구성해 가로정비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염시장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 자발적인 협조와 지원을 호소했다.
◇도심지조경=올림픽공원·경기장 및 주요 도로변에 큰나무 및 조경수 6백15만그루를 심는다.
◇여관의 고급화=올해안에 중급여관 2천3백68실의 내외부시설을 개선하고 목욕실·양변기를 설치, 외국인이 투숙할 수 있게 한다.
◇연료현대화=86년까지 전 가구의 17%인 38만가구, 88년까지는 25%인 61만6천가구에 도시가스공급.
◇관광버스개선=차체가 크고 냉난방이 되는 고급관광버스를 86년까지 1천3백대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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