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객들이 몰려온다.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이어지는「황금연휴」를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일본인관광객들이 주초부터 대거 입국, 서울·부산·제주·경주·설악산등 주요관광지 호텔들이 이들로 초만원인가하면 여행사·기념품점·요정등 관광업소들도 모처럼 대목을 맞고있다.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또 이들 관광객수송을 위해 정기편외에 50회의 특별기·전세기를 늘리는등 호경기.
한국관광공사는 이기간 내한할 일본인관광객을 지난해보다 22%이상 늘어난 약3만명, 이들이 쓰고가는 돈은 84억엔(약2백90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휴=4월29일 일본국왕의 생일, 5월1일 헌법기념일,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뒤로 이루어지는 일본의 봄철 연휴는 올해 4월28일이 일요일인데다 5월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과 겹쳐 다음날인 6일이 휴일이됨에 따라 어느해보다 긴 「황금연휴」를 맞았다.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고있는 대부분의 일본회사들은 이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낀 평일까지 모두 휴무, 4월27일∼5월6일까지 열흘간의 연휴를 주고있다.
일본인들은 이기간중 1천6백90여만명이 1박이상의 여행을 떠나고 그중 19만3천여명은 해외여행에 나서 그중 15.5%인 약3만명이 한국에 오는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일본교통공사조사).
항공증편=5월 1∼6일연휴의 피크기간에 대한항공 46회, 일본항공 4회, 모두 50회의 부정기 또는 전세기를 증편, 운항토록 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임시기좌석 1만2천석 예약이 이미 거의 찬 상태.
주 1백72편의 정기편도 26일이후 탑승률이 평소의 70%선에서 1백%로 빈자리없이 운항하고 있다.
호텔만원=피크기간인 5월첫주간은 대부분 이미 한달전에 예약이 끝나 예약없이는 방을 잡을수없는 실정.
부산의 코모도·조선·부산·서라벌·크라운·국제등과 제주의 KAL·그랜드호텔등이 일본인단체관광객들로 5월1∼6일사이 1백%예약이 끝났다.
이때문에 예약없이 간 내국인 신혼부부등은 여관에서 묵어야하는 형편이다.
관광업소=여행사·기념품점·관광식당등 관광지 업소들도 모처럼의 대목을 맞고있다. L관광의 경우 이들 황금연휴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일본인관광단 2천5백명을 유치했다.
서울낙원동 Y토산품점의경우 2백여명씩 밀리던 고객이 이번주들어 5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