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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ISA 가입, 펀드 시장점유율 높은 곳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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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한 상품이다. 예·적금, 펀드 같은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통장에 담을 수 있어 ‘국민통장’이라고도 불린다. 직장인·사업자·농어민이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렇다고 ISA에 무작정 가입하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를 생각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ISA 판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쟁력 있고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하라”고 입을 모은다.


KB국민은행 자산관리 성과 우수

KB국민은행은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평가한 펀드 판매 실태조사에서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시상하는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에서도 2년 연속 ‘투자자 보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탁 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신탁형 주가연계증권(ELT)의 보유 잔액은 다른 은행 전체가 갖고 있는 21조원의 절반이 넘는 12조원에 이른다. 상장지수펀드(ETF) 잔액 역시 1조3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다. 직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를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장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서다. 그만큼 KB국민은행의 신탁자산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은 신탁형 ISA에 넣을 수 있는 자산으로 예금·펀드·ELS·ETF 등 90여 종을 준비했다. 그룹 내 자산관리전략위원회,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후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고 성과가 높은 펀드를 골라 고객에게 추천한다. 고객이 투자한 자산이 한 곳에 쏠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투자자를 보호한다.

KB국민은행이 자산관리 분야에서 성과가 좋은 이유는 단순 거래는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 맡기고, 자산관리 서비스 같은 전문 분야에 집중한 때문이다. 전문 상담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에는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이 많다. ISA를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파생상품투자권유 자문인력’ 자격증이 있는 직원만 8000명이 넘는다. 여기에 펀드 판매 자격증까지 보유한 직원은 7500명에 달한다. 지점마다 직원 7명 이상이 한 개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력 있는 은행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성을 목표로 ISA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수익률과 투자자 보호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학습하는 문화를 만들어 전문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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