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30일 “남북관계가 어려울수록 통일 공감대를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생 통일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오디세이 통일스쿨’의 첫 강사로 나서 “올해 통일 교육 선도대학을 선정하는 등 통일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장관은 “현재의 대북 정책은 북한이 변화를 보이면 대화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장기적으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표 장관, 통일스쿨 강의
중앙일보가 마련한 청년오디세이 통일스쿨은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강생들은 6월까지 북한·통일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은 뒤 북·중 접경지역도 답사한다. 통일스쿨 교장을 맡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통일스쿨은 청년들이 균형 잡힌 시각에서 통일 해법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키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환영사에서 “통일은 현재보다 미래의 일이라 미래 한국의 주역인 청년들이 더 많은 관심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