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소속 ‘흰색 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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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왼쪽) 선대위 발대식이 30일 대구시 용계동 사무실에서 열렸다. 오른쪽은 유 후보의 딸 유담씨. [프리랜서 공정식]

새누리당을 탈당한 임태희(성남 분당을)·이재오(서울 은평을) 후보 등 8명이 무소속 연대를 만들었다. 임 후보는 30일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공천에서 부당하게 탈락한 8명이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연대를 결성했으며 점차 그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대에는 임·이 후보 외에 강승규(서울 마포갑)·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박승호(포항북)·이철규(동해-삼척), 김준환(청주 흥덕), 조진형(인천 부평갑) 후보가 참여했다.

새누리 탈당 임태희·이재오 등 8명
“유승민 등 영남 후보들과도 교감”

임 후보는 유승민 의원 등 영남권 무소속 후보들과의 연대에 대해선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창구로 유 의원과도 교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각 지역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대’라는 말을 쓰는 것에 대해선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와의 문답.

비박(非朴)연대라고 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함께하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친박이라고 할 만한 분들도 있다. 부당한 공천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면 된다.”
18대 총선 때의 친박연대와 어떤 차이가 있나.
“친박연대는 박근혜라는 차기 대선주자를 앞세운 계파 모임이었다. 반면 우리는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함께한다. 이 모임에는 좌장이라는 것도 없다.”

최경호 기자 choi.kyu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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