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 학군단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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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이화여대에서 군복을 입은 여대생들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24일 세번째 여자대학 학군단으로 이화여자대학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화여대는 2010년 숙명여대 2011년 성신여대에 이어 내년부터 여자학군사관후보생을 선발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우수한 여성 인재의 군 활용을 위해 2020년까지 군간부의 7%를 여성으로 확충하려던 계획을 2017년까지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여자학군단 출신 장교들의 성적이나 군생활을 평가한 결과 긍정적 요소가 많아 여성 학군단을 추가하기로 했고, 심사끝에 이화여대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선발공고 후 이화여대를 포함한 4개 여자대학이 지원서를 제출했고, 3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다"며 "이화여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교육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뿐만 아니라 학군단을 위한 독립건물도 미리 신축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대는 후보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지원을 약속하는 등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이화여대는 3~8월 중에 학군후보생을 선발하고, 11. 1일부로 학군단을 창단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군후보생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은 3개 여자대학 학군단을 운영함으로써, 매년 90명 가량의 우수 여성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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