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거리 미사일 더 많이 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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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을 더 많이 쏴올려야 한다면서 과학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광명성 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초청, 환영 연회를 열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목란관에서 개최했으며 광명성 4호에 기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초대됐다.

부인 리설주와 연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동지들의 불같은 애국 충정의 구슬땀은 그대로 연료가 되고 추진력이 되어 주체위성이 0.001mm의 편차도 없이 정확이 우주에 솟구쳐올랐다"면서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도약대로 삼고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에 총매진해 앞으로 주체조선의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움직을 보이는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적대세력들이 어느 때보다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는 복잡한 정세 속에서 역사적인 당 제7차 대회를 눈앞에 두고 나라의 운명과 조국의 존엄을 걸고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할 것을 결심한 것은 진짜배기 애국자, 우리 당에 충실한 붉은 과학전사들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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