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원 의장 비서실장, 시한 마지막날 공직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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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4월 13일) 지역구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가 14일 마무리됐다. 공무원·공공기관 임원 등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서다.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선거 30일 전(3월 14일)까지다.

비례대표는 3월 14일이 마감시한

 시한 마지막 날 사퇴를 선언한 사람은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차관급)이다. 이 실장은 “모든 국민이 자신의 꿈에 대해 공정한 기회를 얻는 나라, 흔히 말하는 수저의 종류가 미래를 결정짓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출마(부산진을)를 선언했다. 이 실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15대 국회(1996~2000년) 초선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입문해 경기도 대변인과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을 거쳤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퇴임 다음 날인 지난 13일 함께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정 전 장관은 대구 동구, 추 전 실장은 대구 달성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도 곧 입당 절차를 거쳐 부산 해운대-기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김 전 총리는 14일 최 전 비서관의 예비후보(의왕-과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최 후보의 선거를 조용히 돕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KBS뉴스9 앵커 출신인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인천 연수구, 박종준 전 경호실 차장은 세종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이미 지난해 12월 사퇴해 서울 은평을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임 전 부시장은 서울 성동을에서 재선을 했었다. 은평을의 현역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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