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인식 감독, 사상 첫 일구대상 2회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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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감독' 김인식(68)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일구대상 2회 수상한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26일 '2015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중 일구대상 수상자로 김인식 감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끝난 야구 국가대항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사령탑을 맡아 한국을 초대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뒤 첫 일구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일구대상 2번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구회는 "김 감독이 2회 수상하는 것에 대해 극구 사양했지만 선정위원회 전원이 간곡히 청해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구마구 최고 타자상과 마구마구 최고 투수상에는 박병호(넥센)와 차우찬(삼성)이 뽑혔다. 박병호는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차우찬은 탈삼진왕(194개)로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구마구 신인상에는 올해 정규리그 타율 3위(0.349)에 신인왕에 오른 구자욱(삼성)이 선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강정호(피츠버그)는 한국야구를 세계에 빛낸 공이 평가돼 특별공로상에 뽑혔다.

마구마구 의지노력상에는 올해 두산 주전 3루수를 꿰찬 허경민이 선정됐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두산 감독이 마구마구 지도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두산은 프런트상도 받는다. 마구마구 심판상은 경력 19년을 자랑하는 '포청천' 이민호 KBO 심판위원이 뽑혔다. 또한 35년 만에 선린인터넷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윤석환 감독은 마구마구 아마지도자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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