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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아침 먹기 전 저지방 우유 한 잔 뼈 관절 튼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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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통풍 환자가 늘고 있다. 관절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똑똑한 주부라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탁 위에 올려놓은 음식부터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신경써야 한다. 통풍을 유발하는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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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보다 고기를 자주 먹고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다. 이런 자녀가 성인이 되면 통풍이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이나 발목 등에서부터 극심한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발등·무릎·손가락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류머티즘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만성화되면 관절 변형, 기능 장애, 신장 기능 저하까지 불러온다. 원인은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요산(uric acid) 때문이다. 요산이 혈액 중에 지나치게 많아 결정 형태로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통풍은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요산은 음식에 있는 퓨린(purine)이라는 성분이 분해·합성되는 과정에서 생긴 찌꺼기인데, 혈액에 녹아 있다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통풍 예방하는 식습관

 그러나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설에 장애가 생기면 통풍을 유발한다. 따라서 요산 농도를 높이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 주로 닭고기·쇠고기·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와 내장, 등푸른 생선인 청어와 고등어에 많다. 탄산이나 에너지 드링크 같은 음료도 체내 요산을 증가시킨다.

환자 90% 이상이 30~40대 남성

과도한 음주와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통풍이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 통풍은 특히 30~40대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2011년까지 병원에서 진료받은 통풍 환자 중 남성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의 요산 제거 능력이 감소하지만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술은 요산 배설을 감소시킨다. 특히 맥주에 퓨린 함량이 높다. 통풍을 앓고 있다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 맥주를 자주 마시거나 단맛의 커피를 즐기면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신장과 장의 기능이 떨어져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으로 요산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상적인 혈중 요산 수치는 남성과 폐경 여성의 경우 7mg/dL 미만, 폐경 전 여성은 6mg/dL 미만이다.

곡물·채소·해조류 많이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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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퓨린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쌀과 밀 등 곡류, 달걀과 채소류, 해조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저지방 식품을 섭취하거나 가벼운 운동,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지방 함량을 낮춘 우유는 체내 요산 배출에 도움을 준다. 아침 식전에 저지방 우유를 마시면 뼈와 관절 건강은 물론 체중 관리에도 좋다. 우유는 칼슘·비타민·단백질 등이 풍부해 전 연령층이 간편하게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다. 우유는 유지방 함량이 2.6% 이하면 저지방 우유로 분류된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김현숙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과도한 음주와 육류 섭취, 과체중은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병과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과당 함량이 높은 식품과 맥주를 많이 섭취하는 20~30대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채소와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는 저지방·무지방 우유 섭취 등 식생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 두 번 생각한 우유 … 지방 줄이고 칼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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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우유에 들어 있는 지방 함량은 낮추고 칼슘은 두 배로 높인 제품을 출시했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 ‘저지방&고칼슘 2%’는 저지방 우유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깼다. 지방 함량은 일반 우유의 절반으로 줄이고 우유의 고소한 맛은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만 2세부터 성장기 청소년과 성인까지 온 가족이 마실 수 있다. ‘저지방&고칼슘 1%’는 지방 함량을 75% 줄이고 칼슘은 두 배로 높였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싶은 성인에게 적합하다. 용량은 200mL와 1000mL 두 종류다. 특수 기술을 적용해 상온에서도 장기간 우유를 보관할 수 있는 저지방 우유 멸균 제품도 있다. ‘저지방&고칼슘 2%, 1% 멸균우유’(사진)는 냉장 보관이 필요 없다.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200mL로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신선한 저지방 우유를 마실 수 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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