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던 손흥민 괜찮나 … 미얀마전 명단에 포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23·토트넘)이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슈틸리케 “토트넘과 차출 여부 협의”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미얀마와의 5차전(12일·수원월드컵경기장)과 라오스와의 6차전(17일·원정)에 나설 대표선수 23명을 2일 발표했다. 지난 9월 26일 토트넘에서 경기를 마친 뒤 왼발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한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손흥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이 100% 확정된 건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소속팀 훈련에 복귀했고, 주중 유로파리그(6일 안더레흐트전)에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손흥민을 당장 미얀마전에 선발 출전시키기 위해 뽑은 건 아니다. 장기적으로 내년 3월 2차예선 7·8차전까지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을 염두에 두고 발탁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을 면밀히 지켜보고 토트넘과 차출 여부를 최종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26·스완지시티) 등 지난달 쿠웨이트·자메이카전 2연승 멤버 대부분을 그대로 발탁했다. 권창훈(21·수원)을 올림픽 대표팀에 양보하고, 골키퍼 조현우(24·대구)와 중앙수비 윤영선(27·성남)을 처음으로 뽑은 게 달라진 점이다.

 대표팀은 2차 예선 G조 선두(4승)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만 14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취임 1년 동안 16승3무3패(승률 72.7%)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크게 변화를 줄 이유가 없었다”면서도 “대표팀 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가는 문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