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5년만에 꽃신 선물 받은 북측 딸의 반응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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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연(98) 할아버지가 25일 남북이산가족상봉 2차 개별상봉에서 65년전 헤어진 북측의 두 딸과 감격의 재회를 하고 가슴에 품고간 '꽃신'을 딸에게 전달했다.

북한군 징집으로 가족과 헤어질 당시 구씨는 3살(가운데), 7살(오른쪽) 이었던 두 딸에게 고추를 팔아 예쁜 꽃신을 사주겠다고 한 약속을 이날 지킨 셈이다. 아버지가 두 딸에게 꽃신 전달을 지켜본 둘째 아들 강서(40)씨는 "두 사람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금강산=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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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방문단 최고령자 중 한 명인 구상연(98)씨는 24일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은 채 딸 선옥(68),송자(72) 씨의 손을 잡았다. 헤어질 당시에 고사리 손이었던 큰딸 송자씨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아버지의 가느다란 경청했다.금강산=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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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최고령자인 구상연 씨가 65년 만에 만난 딸 송옥, 선옥 씨로부터 큰절을 받고 있다. 상봉의 격앙된 분위기와는 달리 두 딸은 취재를 벌이는 남측 기자들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금강산=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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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성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이 이뤄졌다.이석주(98·오른쪽)씨가 북측 아들 리동욱(70)씨가 상봉장에 나오지 못한 가족사진을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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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최고령 이석주(98) 씨가 아들 리동욱 씨와 만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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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이산가족상봉’ 2회차 상봉첫날인 24일 금강산호텔에서 남측 이복순(88ㆍ왼쪽)씨가 납북자아들 정건목(64ㆍ오른쪽 둘째)와 남측 딸 정정매(66ㆍ왼쪽 둘째)씨,북측 며느리 박미옥(58ㆍ정건목씨 부인)을 만나 눈물짓고 있다. 금강산=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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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상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남측 김월순(93) 할머니와 북측 아들 주재은 씨가 반가움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할머니는 "내가 이럴려고(널 만나려고) 살아 있었다" 고 말했고 아들 주재은 씨는 "엄마 만났잖아. 만났잖아"라며 모자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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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김월순 씨가 아들인 북측 주재은 씨와 만나 오열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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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조순전(오른쪽) 씨가 북측 여동생 서분, 성녀, 귀녀 씨를 만나 옛날 사진을 보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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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조순전(오른쪽) 씨가 손으로 북측 여동생 서분, 성녀, 귀녀 씨의 얼굴을 만져보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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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날인 25일 오전 금강산 외금강 호텔에서 북측 가족들이 선물꾸러미를 들고 개별상봉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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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원 고성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 2차 중식상봉 행사에서 남중랑 할머니(왼쪽)가 북측의 조카 남순철 씨와 함께 '고향의 봄'을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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