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이군경들, 스포츠 역량 자웅 가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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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전국상이군경 체육대회'가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있는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13일 "상이군경 체육대회는 군복무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전역한 상이군경들의 신체기능 향상과 재활 체육의 활성을 위한 행사"라며 "탁구, 양궁, 사격, 론볼링 등 4개 정식종목과 골프, 장기, 역도, 솔라롬, 실내 바이애슬론 등 생활체육 경기종목에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은 휠체어 경기와 지체장애 경기로 구분하여 기량을 겨루게 된다.

13일 개막식은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보훈단체장을 비롯하여 전국의 상이군경 회원과 가족 등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전진-영광”의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49회째인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1967년 4월 척추부상을 입은 상이군경의 재활을 목적으로 서울보훈병원에서 '국내 척추장애자 체육대회'가 처음열렸다. 이후 90년부터 전체 상이군경이 참여하는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로 확대해 상이군경들의 신체기능 향상과 재활정신을 고취하고 장애인 재활체육의 선두주자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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