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종복 전 경남 FC 사장, 결국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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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경남 FC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외국인 선수의 몸값을 부풀려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복 씨가 결국 구속됐다.

부산지방검찰청 외사부는 1일 안 전 사장에게 발부된 구속영장을 집행해 안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안 전 사장은 지난달 21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당일 서울 성산대교에서 투신했다가 구조돼 그간 치료를 받아왔다.

1일 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안 전 사장에 대해 박운삼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고, 도주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전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2년 간 경남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에이전트 박 모씨(구속)와 모의해 외국인 선수 여러 명과 계약하며 몸값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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