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작업선단 선내 진입해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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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상에 파견된 작업선단이 세월호 선내에 진입해 조사에 들어갔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5호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피항을 했던 작업선단이 수중작업을 재개해 이날 세월호 선내로 들어갔다. 세월호는 객실, 차량칸, 엔진실 등으로 구분되며, 오늘 들어간 진입구역은 승용차량과 화물차량이 각각 위치한 CD데크다.

작업선단은 현재 세월호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인양을 하기 위한 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선내 진입은 선체의 무게 중심을 추정하고 부력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해수부는 선내 진입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의 작업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업선단은 다음달 초까지 수중조사를 완료하고, 수중조사 결과에 따라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방지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작업선단은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의 상하이 샐비지의 1만t급 바지선인 달리하오(DALIHAO)호와 예인선, 잠수사 149명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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