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4안타 원맨쇼' kt, KIA에 5-2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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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위즈가 4안타를 친 박경수의 원맨쇼로 갈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타점을 기록한 박경수의 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4안타를 때린 박경수는 시즌 타율을 0.301(362타수 10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2003년 LG에서 데뷔한 박경수의 역대 최고 타율은 0.273(172타수 47안타)다.

1회 초 1점을 내준 kt는 1회 말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이대형의 2루타에 이어 마르테의 안타로 동점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박경수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3-1로 달아났다. 3회에는 마르테의 솔로홈런(시즌 17호)과 KIA 선발 박정수의 폭투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회 KIA에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5-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5피안타·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9패)째를 올렸고, 홍성용-조무근-장시환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kt 외국인 타자 마르테는 5타수 2안타(1홈런)·2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0.368(318타수 117안타)로 끌어올리며 타율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는 7659명이 입장, 누적관중 52만 8750명(61경기)으로 2013년 NC가 세운 창단팀 최다 관중 기록(52만 8739명·64경기)을 넘어섰다.

수원=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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