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와 사귈 수 있을까?’…여성의 99.1%가 ‘이것’을 보고 판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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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하도 정기적으로 하다보니 아무 느낌이 없어진 소개팅. 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기는 어렵고, 찾았다 해도 퇴짜를 맞기 일쑤. '당첨'될 확률은 점점 희박해지는 것만 같다. 연애 세포가 다 죽어가는 이들에게 심장충격기와 같이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정보를 소개한다.

우선 첫인상은 중요하다. 첫인상의 느낌은 이성(理性)보다 힘이 세다. 첫인상, 그 짧은 순간의 판단이 당신의 평생 이미지를 좌우한다. '사람의 첫인상은 3초로 정해진다'라는 말이 있듯, 한 순간에 결정된 이미지는 바꾸기 매우 어렵다.
일본의 최대 규모 결혼 상담업체 IBJ가 20~40대의 혼기 여성 447명을 대상으로 ‘첫 만남에서 남성을 체크하는 부분'을 조사했다. 그 중 TOP5를 소개한다.

5위 '패션센스가 있는가' (3.8%)
아무리 잘생겨도,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패션센스가 너무 없다면 여성들은 그와 함께 시내를 활보하기 부끄러워한다. 아무리 너그러운 여성이라도 샌들에 무릎까지 오는 회색양말을 신고 밀짚모자까지 쓴 사람과 매일 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여성들은 또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도 눈여겨 본다. 패션 센스를 나름 갖추고 취향까지 비슷하다면 맺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

4위 '지적인 사람인가' (4.3%)
누구나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화 내용에서 지적인지 아닌지 견적이 나온다. 하다 못해 단어 선택이나 말투에도 지적 능력이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 지혜롭고 현명하며 교양 있는 남성은 그만큼 호감도가 올라간다. 당장 오늘부터 평소 말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특히 SNS로 대화할 때 이모티콘을 남발하거나 받침이 실종되거나 ‘ㅎ,ㅋ’와 같은 코웃음 말투는 자제하고 맞춤법에 신경 쓰면 좋다. 맞춤법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과묵해 질 것 추천한다.

3위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은가' (5.6%)
상대가 나에게 무심하면 관심이 가다가도 사라지는 법.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은 금세 외면하고 만다. 소개팅에 마음에 드는 여성이 나왔는데 긴장해서, 숙맥이라서 변변히 화제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진다면, 그 여성은 결국 관심이 없어 거절한다고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그리고 그것이 매번 소개팅마다 첫인상으로 굳어진다면 당신은 초라하고 삭막한 엔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2위 '외모가 자기 취향인가' (14.8%)
시각은 가장 먼저 머리에 입력되는 정보이다. 외모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건 불가능하지만 어쨌든 감안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물론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보다 외모로 어필하기 힘들다. 얼굴을 꾸며 본 적도 드물고 바꿀 수 있는 곳도 고작 머리카락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남성들에게 포기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남성이 화장품산업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다. 자신의 피부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유효성분이 담긴 화장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남자라면 얼마든지 단기간에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외모다. 못생겼다고 비관말고 일말의 노력을 들이자.

1위 '청결하게 하고 다니나' (71.6%)
70%가 넘는 여성들이 선택한 압도적 1위 답변이 바로 ‘청결’이다. 청결한 남성은 여성에게 확실한 좋은 인상을 어필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또한 조금이라도 지저분한 부분이 발견되면 점수가 팍 깎여버린다는 슬픈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만남에 남성의 청결함에 따라 사귈지 말지를 결정하나’는 질문에 여성의 99.1%가 ‘그렇다’ 혹은 ‘거의 그렇다’라는 대답을 했다. 더하여 30.6%가 ‘청결한 사람이 가장 좋다’라고 대답하였으며 64.0%의 여성이 ‘청결하지 않은 남성은 싫다’고 했다.
청결하면서 밝고, 건강한 스타일은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구취, 체취, 땀자국 등은 에티켓 위반일 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얼룩지게 한다. 또 숙취, 눈의 충혈 등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주는 것도 스타일을 망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청결이야말로 어찌 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이자 매너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솔로탈출을 꿈꾸는 이들은 이 ‘깔끔함’이라는 요소에 꼭 신경 쓰자! 반드시 호감도가 올라간다.

김아영 인턴기자 kim.ahyoung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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