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스하키, 국제특송기업 DHL과 4년간 후원 협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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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코리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국내 아이스하키 발전 위한 협약 체결.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빙판의 기적'에 도전하는 한국아이스하키가 든든한 동반자를 만났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2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와 2018년 5월까지 4년간 후원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 아시아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을 두 차례나 우승한 백지선(48·영어이름 짐 팩) 감독을 영입한 한국아이스하키는 평창올림픽 개최국 자동진출권을 따냈고, 지난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디비전1 그룹B(상위 3번째 단계) 우승을 차지하며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했다. 꾸준히 성장 중인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930년 조선빙구연맹 창립 후 첫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경기가 많은 아이스하키는 그동안 무거운 장비운송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후원하는 DHL은 한국 남녀아이스하키 대표팀 전담 물류팀을 구성해 국외 대회와 전지훈련 경기물품 배송을 전담한다.

백 감독은 "한국아이스하키는 DHL처럼 스피드를 중시해 잘 어울린다"고 말했고, 정몽원(60)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은 "평창올림픽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는 한국에 DHL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한국아이스하키는 DHL이 추구하는 스피드와 팀워크, 열정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스하키(세계랭킹 23위)는 내년 4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 출전하고, 평창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는 세계 1위 캐나다와 6위 체코, 7위 스위스와 격돌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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