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리얼다큐형 광고, 고객 마음을 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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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무전여행 10일차, 정우는 경남 통영의 곤리도 어린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SK텔레콤]

주입식 메시지가 넘쳐나는 TV 광고 틈새에서 신선한 시도로 소비자 마음 속에 여운을 남기는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연결의 힘’ 캠페인은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그동안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주던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메시지가 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광고의 핵심 요소인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SK텔레콤이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 첫 프로젝트로 ‘연결의 무전여행’을 시작했다. ‘연결의 힘’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인 ‘연결의 무전여행’은 ‘응답하라 1994’의 주연 배우 정우가 여행에 필요한 경비나 이동수단 없이 오로지 사람들과의 ‘연결’만으로 어디까지 여행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정우가 31일간의 무전여행을 떠나 식사·교통 같은 모든 삶을 리얼하게 온·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연결의 힘을 통해 해결한다. 이런 모습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공유해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과 ‘연결’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배우 정우는 지난달 20일 해남 땅끝마을을 시작으로 31일 간 대중들과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며 연결의 힘을 증명해 가고 있다. 여행 당일 댓글과 응원 글이 7만 건을 넘어섰고 많은 누리꾼의 관심과 기대 속에 약 50만 건에 달하는 누적 실시간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 정우는 통영·부산·대구·군위·성주·무주를 거쳐 영월까지 연결의 다이어리를 기록해 가고 있다. 여행 과정은 ‘연결의 힘’ 캠페인 사이트(www.sktconnect.com)에서 매일 확인이 가능하다.

캠페인을 기획·진행한 SK플래닛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메시지로 소비자를 푸시 하는 광고는 설득력이 약해진 지 오래”라며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리얼리즘이 성공의 법칙으로, 기업이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흥미롭고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imp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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