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에 멧돼지 출현…엽총 맞고 쓰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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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도심 한복판에 야생 멧돼지가 출현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기동포획단이 사살했다.

17일 춘천시와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20분쯤 춘천경찰서 상황실에 “야생 멧돼지가 춘천시 근화동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 야생동물 기동포획단 10여 명은 도로 주변 건물을 돌며 수색 작업을 벌였고 30여분 만에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멧돼지를 발견했다. 멧돼지는 몸길이 1.3m, 무게는 80㎏가량으로 기동포획단이 쏜 엽총 한 발을 맞고 쓰러졌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발견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 2㎞ 가량 떨어졌다"며 "멧돼지가 어떤 경로로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왔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사진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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