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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나는 진화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여성중앙] 요즘 진짜 ‘내공’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박진영. 올해 마흔 셋인 그는 예전보다 더 유연해지고 젊어지고 뜨거워졌다. 끊임없는 질주의 원천에 대해 ‘철저한 자기 관리’라고 말하는 그의 이유 있는 성공에 대해 들었다

박진영이 신났다. 그가 대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간판 미쓰에이는 컴백 직전 터진 수지의 ‘대형’ 열애설에도 불구하고 음원과 방송에서 대박을 쳤고, 2주 뒤에 나온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 역시 돌풍을 일으켰다. ‘어머님이 누구니’는 허리가 24인치, 히프가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은 내용으로, 박진영 특유의 딴따라 기질이 느껴지는 곡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곡이기도 하다. ‘좋은 곡은 다른 가수 안 주고 아껴뒀다가 자기가 직접 녹음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완성도도 뛰어나다. 실제로 소속 가수인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집안 전쟁’까지 펼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Mnet이 합작하여 선보이는 신인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미래도 밝혀 놨다. 이에 탄력을 받은 2PM과 갓세븐 등 식구들도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위기설이 있기도 했지만, 구겨졌던 ‘3대 기획사’로서의 체면이 다시 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모든 것이 지난 3년간 실험한 시스템이 정착해 이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Q : ‘어머님이 누구니’가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0대였다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운’이라는 게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걸 아는데다, 인기가 많으면 너무 바쁘고 힘들어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야 나도, 우리 직원들도 더 행복한 것 같다.

Q : 그 ‘과정’이란 무엇인가 두 가지다. ‘얼마나 부지런했는가’와 ‘올바르게 했는가’ 이 두 가지만 지켜졌다면 결과는 망해도 좋다. 사람들이 워낙 주가와 매출, 음원 성적 같은 결과에만 집중하니까 과거에는 직원들이 5분 단위로 소속 가수의 음원 성적을 체크했다. ‘다들 공황 장애에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 후로는 회사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앞서 말한 두 가지에만 신경 쓰도록 했다.

Q : 이번 앨범 콘셉트가 인상적이다 재밌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남들은 돈을 내면서 하는 일 아닌가. 그래서 생각한 건데, 내가 머리를 너무 쓰면 실패하더라.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의상을 입고 어떤 춤을 출까’ 같은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 하늘이 내게 주신 ‘재미’를 잃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가사 한 줄까지 고민하기보다 당시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을 그대로 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앉아 있는데 너무 야한 생각이 몰려와서 그대로 썼고, 그게 잘 풀렸다.

Q : 피처링으로 ‘제시’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 사실 이번 곡은 전형적인 ‘딴따라’풍의 노래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짜’를 원하지 않았다. 아마 흉내만 내는 사람이 나왔다면 곡을 망쳤을지 모른다. ‘제시가 제대로다’라는 수지의 추천을 받고,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제시는 흉내를 내는 사람이 아니고 정말 제대로 된 걸 하더라. 선수끼리는 알아보지 않나. 그래서 전화했다.

Q : 제시와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나 나와 잘 어울린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은 여주인공이다. ‘선수끼리 모인 느낌, 날라리끼리 모인 느낌’이랄까. 타고난 그녀의 필 때문에 많은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또 듣고 자란 음악이 거의 비슷해 쉽게 교감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가 더욱더 기대되는 친구고,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친구다. 그리고 의외로 여성스럽고 소녀 같아 놀랐다. 애교도 많고 소녀 감성이 많아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Q : 미쓰에이와 본인의 앨범을 발표한 텀이 짧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어떤 앨범도 음원 성적 기준으로 2주 이상 1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2주면 미쓰에이가 충분히 1위도 하고 대박도 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나 아니었으면 미쓰에이가 더 오래 1위를 했을 것이다(웃음). (미쓰에이)지아에게 만나서 밥 사주기로 약속했다.

Q : 본인이 1등할 때와 소속 가수가 1등할 때 중 언제 더 기쁜가 물론 소속 가수가 1등을 하면 좋지만, 나는 내가 무대에 섰을 때의 희열을 끊을 수 없다. 그 순간만큼은 돈도 명예도 다 필요 없고,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열반과 느낌, 무제한의 자유다.

Q : 수지 열애설을 접했을 때 솔직히 무슨 생각을 했나 난 두 가지만 강조한다. 게으르거나, 올바르지 않은 곳에 돈을 쓰거나. 그 외에 나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자기가 알아서 할 문제다. 소속 가수를 연애하지 못하게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라면 얼마나 불쌍한 회사인가.

Q : JYP의 위기 관리 능력이 재평가받고 있다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은 ‘애초에 잘못을 안 하는 것’이지만 만약 누군가가 잘못을 한다면 덮으려고 하지 않고 곧바로 깨끗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JYP가 잘못을 감추고 덮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다.

Q : 신인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까지 성공하면 본인과 미쓰에이에 이어 3연타다 ‘가짜’라면 힘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미 멤버가 다 결정돼 있고, 마케팅을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상황을 설정한 거라면 시청자들이 눈치챈다. ‘진짜’니까 힘이 있다고 본다. 참가자 16명 중 8명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 봤다. 첫 대화가 ‘넌 이름이 뭐니’일 정도이니까. 나조차도 리얼의 상황에서 멤버를 찾고 그룹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을 테니 관심 있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프로듀서보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 가장 행복하다. 무대에 섰을 때의 희열을 끊을 수가 없다. 그 순간만큼은 돈도 명예도 다 필요 없다.
열반과 느낌, 무제한의 자유다."

Q : 오디션 프로그램은 JYP답지 않다는 평도 있는데 사실 JYP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라고 생각한다. 과거 ‘영재 육성 프로젝트’로 지소울, 선예, 조권을 선발했고,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2PM, 2AM을 선발했다. 오히려 JYP가 예전부터 해오던 스타일이라고 본다.

Q : 최종 선발될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는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원더걸스와 미쓰에이의 자연스러움과 건강함, 친근함은 이어가되, 와일드하고 에지 있는 면을 보강하는 걸그룹으로 만들어보겠다.

Q : 탈락한 참가자에 대한 처우는 냉정하게 대하는 게 아이들을 가장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계가 만만하지 않은 곳임을 알려주는 게 더 옳은 방법이다. 사실 연예인처럼 위험한 직업은 없는 것 같다. 연예인의 ‘맛’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 위험하다. 순식간에 큰돈을 벌고 인기도 얻는다. 문제는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이다. 나락으로 떨어져도 얼굴이 알려져 있어서 지하철도 못 타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도 못 한다. 가장 힘든 삶을 사는 게 성공했다가 실패한 연예인 같다.

Q : JYP엔터테인먼트가 현재 잘되고 있다고 보나 지난 3년간 참 어려웠다. 당시 선배들의 회사를 봤다. 시가 총액 1조원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더라. 생각을 거듭한 결과 대량 생산만이 답이더라. 그러기 위해선 시스템화가 필수인데, 음악을 하고 가수를 키우는 ‘크리에이티브’라는 작업을 시스템화하는 자체가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또한 그즈음 스티브 잡스가 죽고 나서 애플이 힘들어지는 걸 보면서 ‘내가 죽으면 시스템도 없는 우리 회사는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Q : 그 후로 어떤 작업을 거쳤나 그래서 이후 3년간 나 없이도 회사가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내가 하던 걸 모두 넘겨주니까 모두들 우왕좌왕하고 지연되고 펑크가 나더라. 그래도 꾹 참고 그 시스템을 3년간 다듬었다. 부서를 조정하고, 인원을 재배치했다. 내가 곡을 안 쓰고 30명의 작곡가를 기른 것도 이때부터다. 레이블에 대한 실험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뭔가를 깨달았다. 3년이 지난 이제부터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쓰에이와 내 앨범도 철저한 내부 사전 투표를 거쳐 공개를 결정했다. 이번 내 앨범도 94점을 받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고, 예산도 거기에 맞춰서 배정받았다.

Q : JYP는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을 쉽게 다른 회사에 내주곤 하는데 누군가의 가족 아닌가. 일부 회사에서 다른 회사에 못 가게 하는 조항이 있는 걸 봤다. 나는 그 대표에게 ‘당신의 딸, 당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해봐라’라고 말해준다. 사람들이 너무 각박하고 여유가 없다. 우리 회사의 음악적 방향과 맞지 않는 어떤 연습생이 다른 회사에 가서 ‘대박’이 난다면 축하해줄 일이다.

Q : JYP에서 나간 연습생 중 아이유와 하니(EXID)가 있다고 들었다 배우들과 같다. 배우들도 흥행한 작품을 놓친 경험이 있지 않나. 우리 회사와는 음악적인 색깔과 방향, 타이밍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잘 맞는 분과 만나서 서로 잘 됐다.

Q : 올바른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커 보인다 우리나라에 대해 아쉬운 점을 한 가지 꼽자면, 힘을 가지게 된 사람이 그 힘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용하려고만 하는 점이다. 정치, 경제, 문화도 모두 그렇다. 그 힘을 투명한 방향으로 나눠 쓰는 법이 없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음악 방송이나 시상식 등에서 공정한 평가를 만들어 보려고 이쪽의 힘 있는 분들을 1:1로 만나고 공문도 수없이 보냈다. 그런데 ‘벽’을 느꼈다. 그 벽은 절망적인 벽이었다. 달걀로 바위를 쳤는데 흔적도 안 남는 벽이다. 그래서 나부터 돌아봤다. 우리 연습생들을 올바르고 공정하게 키우는 대신 학교 성적도 반에서 중간 이상을 하도록 요구했다. 다른 가수들에게도 룸살롱 출입을 금지시키고 어떠한 접대도 받지 못하게 했다.

Q : 아티스트적으로는 공감이 가는데, 주주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길게 보면 이런 방식이 더 좋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조금 오래 걸릴 뿐, 나중에는 이게 더 큰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Q : ‘K팝스타’에서 “마흔 넘어서까지 가수를 하려면 JYP로 오라”는 말을 했는데 두 가지 이유다. 한 가지는 올바르게 살기. 일단 JYP에 오면 생활 태도에 대한 간섭이 많기 때문에 올바르고 길게 생활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기본기다. 기본기가 없으면 수명이 짧다. JYP는 늘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Q : ‘K팝스타’의 톱 3 모두가 다른 회사를 선택해서 아쉽지 않았나 축하해줄 일이다. 내가 보기에도 자기에게 맞는 회사를 들어갔다. 무작정 데리고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맞는 친구를 데리고 와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친구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 데뷔 20년을 맞았다. 박진영은 어떤 ‘딴따라’인가 1994년 데뷔한 후 연예인과 가수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당시 모 방송국 국장님이 “넌 그냥 딴따라 아니잖아”라고 하시더라. 내가 연세대를 나온 것을 알고 다른 가수들과는 조금 다르지 않으냐는 의미로 좋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위안이 되는 게 아니고 자존심이 상하더라. 그래서 2집 제목을 ‘딴따라’로 바꿨다. 그리고 ‘내 가수 생활 내에 딴따라라는 말을 칭찬으로 바꿔놓겠다’라는 다짐을 했고, 조금씩 그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3년 전 결심한 게 있다. 60세에도 최고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민첩성, 순발력 등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늘 20대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

Q : 가수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이미 확실하게 정해놨다. 2032년 1월 13일에 댄스 가수로서의 생활을 끝내겠다. 그때가 내 나이 60세인데, 20세 때보다 춤을 잘 추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60세치고 춤을 잘 추겠다’는 뜻이 아니다. 계속해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 물론 나이가 들면 신체적인 기능이 노화하기 때문에 그렇게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60세까지 죽어라 열심히 하면 그때도 20세의 체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노래만 부르는 폴 매카트니와 달리 난 춤을 격하게 추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훈련을 해야 한다.

Q : 현실적으로 과연 가능할까 지난 2년간 의학과 생물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어떻게 하면 노화가 안 일어나는지에 대해 일부 실험까지 거쳤다. 나는 피부과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잔주름이 없다. 2012년 이후로는 감기조차 걸린 적이 없다. 계산해보니 2032년에는 더 훌륭한 춤이 가능하다.

Q : 노화 방지법을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노화를 막으려면 매우 괴롭게 살아야 한다. 인간의 몸에 흐르는 피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피의 생성, 순화, 정화만 신경 쓰면 노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후춧가루 하나까지 모든 음식은 유기농으로만 먹고 물도 무조건 생수만을 마셔서 애초에 좋은 피를 만들어야 한다. 이후 아무리 좋은 피라도 순환이 잘돼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 온몸의 모든 관절을 풀어줘야 하며 심장이라는 ‘펌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정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대장 운동을 해서 최대한 빨리 가스와 배설물을 빼내야 하며 하루에 한 번씩은 무조건 대변을 봐야 한다(웃음). 내가 이렇게 노력하며 괴롭게 사는 것을 보면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 팬들에게 ‘박진영도 저렇게 힘들게 사는구나’라는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위안을 드리고 싶다.

Q : 지난 20년간의 박진영에게 한마디 한다면 넌 너무 젊었고, 철도 없었고, 거만했고, 이기적이었는데, 지금이라도 그나마 철이 들어서 다행이다. 그동안 망할 위기도 많았고, 언론에 걸리지 않은 잘못도 많았는데(웃음). 지금부터라도 잘하자.

JYP의 수장이면서 여전히 잘나가는 현역 가수이자 내로라하는 아이돌 그룹을 키운 실력파 프로듀서 박진영. 우리나라에서 연간 저작권료를 가장 많이 받는 창작자이면서, 가수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한 그의 오늘날 모습은 완벽한 자기 관리와 자유분방한 발상,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의 새 앨범 ‘24/34’의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어머니가 새삼 궁금해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 윤임자씨는 전남 순천의 교육자 집안에서 자랐다. 외할머니가 교사였고, 외삼촌이 문교부차관과 전남교육감을 지냈다. 그녀 역시 교사 생활을 했다. 집안의 교육적 분위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모양처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집안 분위기에서도 윤임자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책을 읽고, 클래식을 들었다. 교사 생활을 그만둔 다음에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언제나 한발 앞서 대중을 이끌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원조 날라리’이자 ‘특급 딴따라‘ 박진영의 기질은 그의 어머니에게서 비롯된 게 아닐까.

기획 여성중앙 정은혜,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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