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품 전문 공영 홈쇼핑 ‘아임쇼핑’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농축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공영 홈쇼핑 ‘아임쇼핑(IM Shopping)’이 14일 첫 방송을 한다.

아임쇼핑의 이름은 ‘나는’을 뜻하는 ‘아임(I’m)’과 ‘아이디어 메이드(Idea made)’란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아임쇼핑은 중기유통센터와 농협, 수협이 각각 50%, 45%, 5%씩 출자해 만든 공영 홈쇼핑이다. 자본금은 800억원이다. 농축수산물과 중소기업 제품만 방송에 소개한다. 판매수수료는 일반 홈쇼핑보다 적게 받는다. 기존 홈쇼핑에선 제품 최종 판매가격의 34%를 판매수수료로 받는데 아임쇼핑은 23%로 수수료를 책정했다. 개국하고 4년 후엔 판매수수료를 20%로 낮출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8월 농수산ㆍ중기 전용 홈쇼핑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농협, 수협과 중기유통센터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제안서를 냈고 최종 선정이 됐다. 지난해 3월 공영홈쇼핑 설립 등기를 마쳤다. 사업 제안부터 시작해 1년간 준비를 거쳐 14일 공식 개국한다. 홈쇼핑으로는 CJ, GS, NS, 롯데, 현대, 홈앤쇼핑 다음 일곱 번째다.

농식품부 측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직거래 채널의 하나인 공영 홈쇼핑이 유통 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자는 제값 받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유통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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