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임금피크제 도입 44% … 평균 56.9세부터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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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창 진행 중인 대기업 임금·단체협약의 뜨거운 감자는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0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노조가 내세운 주요 안건은 ‘기본급 인상’(40%)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차지한 게 정기상여금·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는(38%) 요구였다.

 통상임금과 관련해 200개 기업 중에서 84개사(42%)가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대법원 판결(2013년 말) 이후 지난해 임단협으로 범위를 조정한 곳은 116개(58%)였다. 판결에 따라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했다(37%)는 곳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일부를 포함하거나(17%), 새로 범위를 정했다(15%)고 답했다. 범위 조정으로 통상임금이 오른 곳은 71개(61%)였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88개(44%)로 파악됐고, 적용 연령은 평균 56.9세였다. 나머지 112개 대기업 중에서 ‘향후 도입 계획이 있다’는 곳도 42개에 달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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