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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휴대전화 요금제 '다이어트' 시작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현재 29종 101개에 이르는 요금제를 19종 64개로 줄인다. 시행은 8월 1일부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T끼리 요금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band 데이터 요금제’ 등 고객이 자신의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고를 수 있게 다양한 요금제를 내놨다”면서 “그러나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요금제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어 요금제 다이어트를 준비해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이동통신 사업자의 요금제 수(數)는 OECD 주요 국가 대비 2~5배 많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 8월 SA(Strategy Analytic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위 사업자의 요금제 수는 45개로 독일 26개, 미국 16개 등 주요 국가와 비교 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비슷한 유형의 요금제는 혜택이 더 나은 요금제로 단일화하고, LTE 등 네트워크 서비스에 따른 요금제 구분을 없앤다.

또 고객들이 요금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 구분 기준을 휴대전화 유형(스마트폰·피쳐폰·2ND Device) 과 가입자 연령으로 단순화한다.

이번에 폐지되는 요금제는 팅 스마트·프리존 요금제, LTE 34∼100 요금제, 3G 맞춤형 요금제 등이다. 폐지되는 요금제라도 기존에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요금제 변경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해당 요금제를 계속 쓸 수 있다.

업계1위인 SK텔레콤이 요금제 다이어트에 나섬에 따라 KT와 LG유플러서도 곧 요금제를 조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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