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장병들 어깨에 태극기 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는 10월부터 한국군 모든 장병들이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25일 "해외 파병 군인과 한미연합사에 근무하는 한국군 등 전투복에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고 있는 일부 장병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며 "올해 37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장병들에게 태극기를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오늘 8월 1일부터 9월말까지 1인당 어깨 부착용 태극기 2종류를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는 일반 태극기와 마찬가지로 컬러가 들어가 있고, 다른 하나는 위장용으로 흑백모양으로 만들계획이다. 흰색 바탕인 일반색 태극기는 영내 근무와 외출할 때 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를 수행할 때 부착한다.

장병들은 오른쪽 어깨에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이용해 부착하게 된다.

태극기 크기는 가로 8㎝, 세로 5.3㎝이며 디지털 무늬 전투복과 방상외피 오른쪽 어깨 재봉선 하단이나 팔 주머니 덮개에 붙는다.

국방부 당국자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애국심과 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내부 여론수렴을 거쳐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결정했다"며 "훈련병 수료식에서 가족들이 전투복에 직접 태극기를 붙여주도록 하는등 태극기를 활용한 이벤트를 열어 장병의 애국심을 고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