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숯 등으로 만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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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과 지방의 29개 대학 간부와 연세대생 등 2천여 명이 연5일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던 연세대에 치약과 숯을 넣은 방독마스크와 음식물 포장용인 비닐 (유니랩)로 눈을 보호하는 투명 눈가리개가 등장, 눈길을 끌었다. <사진>
학생들은 최근 서울대에서「개발」 한 최루가스 중화제가 격렬한 시위 도중에는 별다른 도용이 되지 않자 이 같은 자구책을 마련한 것.
두 눈 주위에 비닐을 길게 잘라 붙이면 아무리 독한 최루가스에도 끄떡이 없고 마스크 안에는 치약과 작은 숯 덩어리를 넣은 헝겊을 붙이면 호흡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
이 바람에 연세대주변의 약국과 가게에는 치약과 마스크 등이 동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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