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충남·대전 행사 취소

중앙일보

입력

메르스 여파로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오는 20일 예정이던 ‘당진 해나루 황토감자축제’를 취소했다. 또 오는 9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열 예정이던 당진시 보건소 건강 100세 대학교실 현장학습도 무기 연기했다. 11일 실시키로 한 민방위 비상소집과 17·18일 민방위 기본교육도 모두 취소했다. 김홍장 당진군수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당분간 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는 현충일 행사를 시 간부들만 참석한 채 약식으로 열기로 했다. 7일로 예정된 건강사랑 걷기대회는 무기연기하고, 11일로 예정된 외암리 민속마을 저잣거리 개장식은 취소했다. 천안시는 이날 저녁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천안시립합창단의 정기공연을 취소했다. 서천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열기로 한 모시축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전시는 오는 6일 현충일 추념행사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지만 18일로 예정된 권선택 시장 취임 1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는 연기하기로 했다.

대전 유성구는 12일 개최 예정인 구청장기 게이트볼 대회를 10월로 연기하고, 13일로 예정된 승마대회의 연기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유성구 평생학습원도 각종 특강과 동아리 활동 등을 취소했다.

이달 열리기로 한 대전의 문화·예술행사도 무기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대전 마을합창단 축제(8?12일)와 대전시 청소년 연극제(16?30일)는 무기한 연기됐다. 13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 실내공연(로미오와 줄리엣)’가운데 학생 단체 관람 공연은 취소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