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출근길 20대 여성의 얼굴을 겨냥해 누군가 공기총으로 납탄을 쏘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 57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주택가 도로에서 출근하던 A(26·여)씨의 오른쪽 얼굴에 누군가 쏜 길이 10.13㎜, 무게 1.27g짜리 납탄이 박혔다.
경찰은 범인이 공기총을 이용해 이 납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납탄의 정확한 제원감정을 의뢰했다.
A씨는 사고 직후인 오전 9시쯤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납탄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해 치료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김씨는 경찰에서 "집을 나서 50여m를 걷고 있는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뺨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왕복 4차로인 길 건너편 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승용차 안에서 공기총을 이용해 납탄을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범인 검거에 1000만원 이하의 신고보상금을 걸고 범인을 쫒고 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